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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DVD 소개/책이야기

세상에 없는 나만의 서재 공모전 당선작_장려상(4)

by 원주학술정보원 2016. 12. 16.

세상에 없는 나만의 서재

 

장려상 / 이수진(경영학과)

 

▶ 서재주제 : 나를 성장시키는 bookshelf

▶ 기획의도

 물리적으로, 사회규범적으로 성인으로 인정받았다고 모두가 성숙한 어른이 아니라는 것은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다. 내면으로는 아직도 너무나도 어리고, 세상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다고 해야하는 어른아이인 내가 진짜 어른이 되고 싶은 갈증을 채우기 위해 찾은 방법은 책읽기이다.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접근성, 시간 효율성을 따져 보아 이만큼 좋은 성장촉진제가 없다. 캠퍼스내의 또 다른 어른아이들이 독서를 통해 알맹이가 단단한 진짜어른이 되어, 사회를 건강하게 잘 이끌어갈 개인이, 조직이 되었으면 한다.

 

▶ 선정도서

 

 도서명

 시민의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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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자

 채사장

 출판사

 웨일북

 도서소개

  시민은 현실을 살아가는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선택의 상황에 놓일 수 밖에 없다. ... 너무나 많은 정보가 쏟아지고 시간적 여유가 없는 시민들에게 안내서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채사장

먼저 채사장이라는 작가를 소개해야겠다 생각했다. 그는 지대넓얕이라는 팟캐스트로부터 시작하여 지대넓얕1,2’, 시민의 교양, 열 한계단이라는인문학 책을 쓴 작가이다. 알만한 사람은 안다. 2016년 가장 핫한 베스트셀러라고 감히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겠다.

내게 인문학은 관심분야 밖이었다. 내 입맛에 맞는 자기계발서만 읽는 독서 편식이 심했다. 독서모임 회원으로서도 지정도서로 선정되지 않는 이상, 인문학 코너에 갈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그(그의 책)() 만나고 인문학에 대한 나의 편견은 완..히 사라졌다. 이미 그의 책은 내 책장 가장 손 닿게 쉬운 곳에 컬렉션 마냥 꽂혀있고 시간날때마다 읽어보곤한다.

그의 책은 기본적으로 사회를 시장의 자유와 정부의 개입으로 설명한다. 신 자유주의를 꿈꾸는 그는 자본주의 사회시스템을 아-주 잘, 쉽게 풀어놓았기 때문에 그 누구나 술술 읽을 수 있는 현실기초인문학이라고 생각한다. 신자유주의 신봉자가 아니어도 좋다. 비밀스러운 마르크스 신봉자여도 좋다. 누구든지 내게 속는셈치고 꼭 한번 이 책을 읽어보길 강.추한다. (아마 당신도 어느샌가 그의 신간을 기다리는 열성독자가 되어있을지도 모른다.)

 

도서명

 후불제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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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유시민

출판사

 돌베개

도서소개

  대한민국 헌법은 충분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손에 넣은 일종의 후불제 헌법이었고, 후불제 헌법이 규정한 민주주의 역시 나중에라도 반드시 그 값을 치러야 하는 후불제 민주주의였다. (중략) 헌법이 담고 있는 국민의 기본권 조항 하나하나에는 인류의 문명사가 들어있다. 자유와 평등, 인권과 평화, 복지와 사회적 안정을 갈망하는 인간의 오랜 꿈을 담은 헌법 조문들은 그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고뇌하고 싸우고 노력하고 헌신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땀과 눈물과 피로 쓰였다.”

흥미로운 제목을 가진 책이었다. 처음엔 국가 운영체재에 앞에 붙은 후불이라는 단어가, 책을 읽다보니 우리의 현 채무상황이 궁금했고, 책을 덮고는 지금 이 순간 대한민국에서 우리만의 시민혁명을 이끄는 사람들이 존경스러웠다.

한국의 국가운영 체재의 성립과정은 선진국의 민주주의와는 다르다. 대한민국의 역사는 오랜기간 왕의 통치아래에 있어왔고, 제국주의의 지배를 받았으며, 전쟁 동안의 미군이 남한과 함께 했다. 우린 전시에 함께한(같은 편이었던) 선진국의 헌법을 복제하여 단숨에 민주공화국이 되었다. 프랑스의 시민혁명, 미국의 독립혁명, 영국의 명예혁명, 러시아 혁명과 같이 시민이 주도해서 얻어낸 결과와는 같다고 할 수 없다. 우린 민주주의를 살아낼 최소한의 준비조차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가 무엇인지, 양성평등이 무엇인지, 노동권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 거쳐야할 필수 과정을 스킵했기 때문에 위의 기본권들이 제대로 지켜질리 만무했다. 하지만 우리의 언니, 오빠들이 정부 수립이후 꾸준히 민주화를 위해 피땀흘려 비용을후불해왔다.

이젠 우리 차례이다.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60, 70, 87년의 시민군들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도 더나은 민주주의를 후손에게 물려주어야한다. 더이상의 문명역주행은 없어야 한다.

 

도서명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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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로버트 기요사키

출판사

 믿음인

도서소개

 행동은 늘 행동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 이것들은 내가 기회를 발견하기 위해 해왔고 계속하고 있는 몇 가지 일들에 불과하다.”

전공도서에서만 보아왔던 경제 이야기. 딱딱한 전공서에서 말하는 금융과 투자, 회계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나에게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만 같았다. 그저 부동산만 많으면 부자인줄 알았고, 투자는 전문가에 맡겨놓으면 땡(?)인줄 알았던 내게 책에서 제공하는 간단한 표와 간결한 설명으로 보여준 손익계산서와 재무재표는 앞으로의 내 자본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야하는지 이해시키기에 충분했다. 이 책에서는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만 나열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도움이 될 만한 마음가짐과 행동 지침들 또한 배울 수 있다. 지루하지 않는 경제수업은 물론 이 세계를 통해 살아가면서 도움이 될 팁 또한 얻을 수 있으니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도서명

 성격을 읽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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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자

 알란 카바이올라, 닐 라벤더

 출판사

 비즈니스 맵

 도서소개

 성격장애는 직장뿐 아니라 대인관계에서도 문제를 일으킨다. 그러나 대부분의 성격장애자는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우선 소개의 첫 단어인 성격장애에 대해 거부감이 들었을 학우들에게 해명부터 하자면, 성격장애와 정신장애는 엄연히 다른 범주라는 사실이다. 성격장애는 현대사회인의 대부분이 하나 혹은 그 이상을 가지고 있을 수 있고, 세상 어떤 누구도 완벽한 유전자나 양육환경을 가지는 것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개인의 성격장애의 존재 자체로는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는 것이다.

성격장애란 성장과정에서 형성된 경직되고 불합리한 신념이 이상행동으로 발현되어 그 증상과 영향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때로 진단되며, 타인과 효과적인 상호작용이 힘들다는 점과 스스로가 장애로 인식하지 않아 치료가 어렵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책을 성격장애의 종류와 특징, 내가 가질때과 타인이 가질때의 행동지침으로서의 조언, 각 유형을 진단하는 간단한 테스트를 제공한다.

인간관계에 있어 본인 혹은 상대방의 성격적 고찰이 필요한 학우, 미래를 대비해 다양한 인간유형을 속성으로 파악하고 싶은 학우, 그리고 본인 스스로의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는 학우에게 꼭 추천하는 책이다.

 

 도서명

 미성숙한 사람들의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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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자

 미하엘 빈터호프

 출판사

 추수밭

 도서소개

 현실도피자, 무사안일주의 은둔자, 영원한 어른아이... 여보세요, 제발 성인이 되세요.”

미성숙한 사람들의 사회란 자신이 겪는 문제의 원인을 발달하는 문명세계의 과도한 요구라는 핑계를 대는 사람들의 사회이다. 정보의 홍수의 반응으로 사람들은 나날이 허약해진다. 우리는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고 아이로 퇴행한다. 발전하는 사회는 한 사람에게 관련된 모든 사건과 방식을 바꾸어 놓았다. 직장상사와 부하직원, 동료와의 관계, 친구관계, 부부사이, 부모와 아이 심지어는 나 자신과의 관계마저 천천히 바꾸어 놓았다. 과학 기술의 발달은 우리의 삶을 편하게 만들어주었고 부유하게도 만들어주었다. 하지만 우리가 성장해갈 수 있는 관계들과 시간을 빼앗아갔다. 그 부작용으로 우리는 나이가 들어도 나잇값(?)을 못하는 어른아이들이 넘쳐나는 사회에 살게되었다.

겉보기에 치중하고, 책임을 회피하고, 불안하며,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등 여러가지의 증상이 있다. 오랜시간 굳어진 습관을 한번에 떨쳐낼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우리의 습성을 형성하는데 20년이 걸렸으니 바로잡는데도 시간을 투자해야 공평하지 않을까. 그러면 남은 5060년은 진짜 어른으로 살아갈수 있으니 충분히 투자 가치가 있다고 본다. 그 방법과 그 사이 나와 다르지만 비슷한 어른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하는지는 책에서 아주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니, 진짜 어른이 되길 원한다면 꼭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영화명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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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   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자

 오다기리 죠, 마에다 코우키, 마에다 오시로

 영화소개

 시속 300km의 기차가 서로 스쳐 지나갈때 기적이 일어난대, 나의 소원은 우리 가족이 다시 함께 사는 거야.”

이 영화를 처음 알게된건 한 팟캐스터의 추천때문이다. 일본영화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 영화의 소개편을 듣고 있으니 왠지 모르게 이 영화는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는 별거 가정의 두 형제가 서로의 기적을 바라며 시작한 짧은 여정동안의 등장인물들의 성장을 그려내고 있다. 형은 동생이 살고 있는 곳으로 이사하기 위해 현재 살고 있는 동네의 화산이 폭발하기를, 동생은 가면라이더가 되기를, 같이 여행을 떠난 친구들은 각각 천진한 자신들만의 소망을 가지고 함께 기차의 교차점으로 향한다. 여행시작 전부터 여정 내내 마주치는 소소한 어려움을 헤쳐나가며 아이들은 짧은 시간동안 부쩍 성장한다. 힘들게 도착한 교차점에서 과연 아이들은 처음 출발할 때 바랬던 그것과 같은 것을 외쳤을까?

이 영화는 내내 비춰지는 기적을 믿는 아이들의 동심과, 어려움을 함께하는 우정, 그리고 각 캐릭터들의 성장의 잔잔한 감동과 함께 소소한 개그요소 또한 빼놓고 있지 않다. 주말 오전, 바쁜 생활에 지쳤을 때, 편안한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다면 꼭 보길 추천한다. (아마 이 영화가 신칸센 홍보물로 제작되었음을 알고 본다면, 감동이 배가 될지도 모르겠다.)

 

 영화명

 Notebook(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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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   독

 닉 카사베츠

 출연자

 라이언 고슬링, 레이첼 맥아담스

 영화소개

 Just tell me what you want and I will be that for you.”

불행히도 아직까지 진짜 사랑을 해보지 못한 나는 의심했었다. 과연 실화를 바탕으로 얼마나 로맨틱하게 그려낼 수 있을까, 하지만 노트북은 너무나도 아름답게 해냈다.

17살의 나이에 두 주인공은 불같이 사랑에 빠지고, 곧 서로의 조건때문에 헤어지게 되지만 세월이 지나 다시 재회하여 함께 생을 마감한다. 대략적인 스토리 라인은 진부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있자면 두 배우의 케미와 두 캐릭터의 매력에 빠져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에 빠져들 것이다. 철은 없지만 진짜 사랑을 선택할 줄 아는 앨리의 용기와 그리고 그 사랑을 기다릴 줄 아는 노아의 인내로 이루어진 둘의 애틋한 사랑은 평생 내가 한번 사랑을 하게 된다면, 이들과 같은 사랑을 꿈꾸게끔 만들었다. 지금 사랑을 하고 있던, 아님 기다리고 있던간에 어린 남녀 학우 모두에게 추천한다.

 

 영화명

 패치 아담스(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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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   독

 톰 새디악

 출연자

 로빈 윌리엄스

 영화소개

 “If you focus on the problem, you‘ll never see the solution.”

영화죽은 시인의 사회의 우리의 영원한 캡틴이 우스꽝스러운 광대 코를 붙인 포스터를 보고 가벼운 마음으로 보게 된 영화가 나의 눈물, 콧물을 쏙 빼놓고 인생영화로 자리 잡았다.

정신병원의 환자로 지내며 다른 환자들을 돌보며 주인공은 다른 사람을 도우며 살겠다는 꿈을 가지고 40대의 늦은 나이로 의대에 입학한다. 그는 환자와 직접 대면할 수 없는 신입생임에도 불구하고 매번 병원으로 찾아가 환자들에게 웃음치료를 한다. 본인의 신념을 이루고자 의료봉사를 위한 집을 짓기로 하고, 곧 오래 공들인 사랑도 쟁취한다. 하지만 그가 진짜 의사가 되기까지의 길이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그의 특별한 교감 능력은 동기들의 시기를 사기 충분했고, 매번 의대의 룰을 깨는 그의 모습은 학과장의 눈엔 눈엣가시였다. 여러 번의 퇴학위기를 맞고, 힘들게 쟁취한 사랑도 금새 떠나버렸다. 그렇게 슬럼프가 찾아오지만 우리의 패치아담스는 웃음 전도사로서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결국 사랑의 집을 짓고, 의사가 되어 현재까지도 의료 봉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 패치아담스는 실존인물이고 영화의 내용은 실화이다. 늘 방송매체에 의사의 탈을 쓴 자본가의 모습으로만 보이던 의사가 아닌 진정한 직업적 소명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을 보니 그 존재만으로도 위로가 된다. 비단 세상에 의사의 탈만 있을까.

우리는 미래에 어떤 인물이 되어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자본주의적 보상만 보고 삶을 살아가면 얼마나 기계적이고 감동없는 삶일까 생각해보게 된다. 패치아담스가 주는 도전과 열정, 그의 올바른 신념, 타인과 함께하는 삶을 중요시하는 모습은 현대 사회인에게 잊고 살 수 있었던 삶의 가치를 상기시켜준다. 강력하게 평생소장을 추천하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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