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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DVD 소개/책이야기

세상에 없는 나만의 서재 공모전 당선작_우수상

by 원주학술정보원 2016. 12. 16.

세상에 없는 나만의 서재 공모전

 

우수상 / 최현우(보건행정학과)

 

▶ 서재주제 : '나'를 찾는 여행에 대해 조언이 필요할 때 찾는 서재

▶ 기획의도

너 자신을 알라그리스 델포이 신전 기둥에 적혀있는 글귀이다. 사회가 정해놓은 익명의 도식 속에 살아온 나는 자신이 아닌 타인이 정해 놓은 삶을 살았다. 주체성 있는 삶에 대한 교양 수업을 듣게 되면서 타인의 판단에 의해 움직이는 삶을 사는 것에 대한 강한 회의감이 들었고 를 찾는 여행의 필요를 느꼈다. 하지만 막상 여행을 시작하려니 겁이 났고 어떻게 여행을 해야 할지도 막막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도움을 찾던 도중 본 서재의 작품들은 막막했던 를 찾는 여행에 용기와 방법을 얻는데 조언자가 되었다. 본 전시를 통해 나에게 도움이 되었던 서재의 작품들이 를 찾는 여행을 준비하는 다른 학우들에게도 소개되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 선정도서

 

 도서명

 푸른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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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자

 

 노발리스

 출판사

 

 민음사

 도서소개

 책의 주인공 하인리히는 자신의 고향을 떠나 어머니의 고향으로 이동하는 여정을 한다. 여정 속에서 하인리히는 다양한 경험을 하며 시인의 면모를 갖춰간다. 이전에 몰랐던 를 찾게 된 것이다. 하인리히가 겪은 많은 경험 중 동굴의 은자와 만남이 가장 인상 깊었다. ‘를 찾는 여행 즉 진정한 자아탐색은 자신의 내면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동굴의 은자는 자신의 내면을 찾기 위해 동굴에 들어가 내면을 들여다보는데 집중한다. 그리고 내면에 대한 성찰이 끝났을 때 비로소 동굴 밖으로 사회생활을 하며 자아를 탐색하는 과정을 완성해간다. 이는 다양한 경험만을 통해 를 찾는 여행을 하려만 했던 나에게 여행의 올바른 순서를 알려주었다. 타인과의 만남만을 통해 를 찾으려 하는 학우들에게 본 도서의 내용 중 주인공이 동굴의 은자를 만나는 부분을 읽어 보는 것을 추천 한다.

 

 도서명

 삶과 나이 : 완성된 삶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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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자

 로마노 과르디니

 출판사

 문학과 지성사

 도서소개

 모든 시기는 그 자체로서 고유한 특징을 지니며 앞선 시기나 뒤따르는 시기에서 연역될 수 없다책에서 가장 감명 깊게 읽었던 구절이다. 청년기를 그 시기만의 특징과 가치는 무시한 채 성인기를 준비하기 위한 시기로만 생각했기 때문이다. 책의 저자 과르디니는 이러한 현상을 쏠림이라고 칭하며 미래의 발달 관계의 과제가 현재 발달 관계로 넘어와 현재 발달 단계의 달성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취업이라는 성인기의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청년기에 달성해야 할 과제인 다양한 경험이나 자신에 대한 성찰에 대한 노력을 하지 않았던 나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소중한 나의 청년기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인간이 걷는 것은 단지 어딘가에 도달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걸어감 속에서 살기 위해서다라는 니체의 말처럼 어딘가에 도착하는 것만큼 그 과정 또한 중요하다. 취업이라는 결과에만 치우쳐 청년기라는 과정을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학우들에게 본 도서를 추천한다.

 

도서명

 미움받을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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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출판사 

 인플루엔셜

도서소개

 책에 등장하는 철학자는 부모님의 의견에 얽매여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포기한 청년에게 인정욕구를 부정하고 미움받을 용기를 가지라고 권유한다. 인정욕구를 부정하지 않는 이상 주체성 있는 삶을 살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철학자가 이와 같은 주장을 하며 인용한 내가 나를 위해 내 인생을 살지 않으면 대체 누가 나를 위해 살아준단 말인가라는 유대교의 교리는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기 위해 사회가 정해놓은 익명의 도식에 억지로 자신을 끼워 맞췄던 나의 행동들에 대하여 반성하게 하였다. 그리고 책을 읽을 때 보도를 통해 접했던 사회적으로 많은 존경을 받는 인물의 자살 소식은 타인의 인정이 행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미움받을 용기가 부족해 타인의 인정만을 위한 삶을 산다는 생각이 드는 학우들에게 본 도서를 추천한다.

 

 도서명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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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자

 류시화 엮음

 출판사

 오래된 미래

 도서소개

 를 찾는 여행 속 시원한 생수와 같은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시집이다. 류시화라는 시인이 자신이 아끼고 사랑하는 시들을 엮은 시집인데 고대 이집트의 파피루스 서기관의 시부터 노벨 문학상 수상자의 시까지 다양한 시인들의 시가 담겨져 있다. 이 중 많은 시들이 를 찾는 여행에 용기와 위로를 주지만 나에게 가장 큰 용기와 위로를 주는 윌리엄 스탠포드의 ‘The Way It Is’라는 시를 학우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영화명

 유스(YOUTH)

 

 감  독

 파올로 소렌티노

 영화소개

 삶의 여정 속에서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조언을 해준 영화이다. 영화는 스위스의 고급 휴양호텔을 배경으로 진행된다. 스위스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호텔에 머물러 있는 노인들의 외로움과 권태는 더욱 비극적으로 보여 진다. 극 중 등장인물들은 사회적으로 성공했다고 칭송을 받는 자들이지만 내면에는 외로움과 권태만이 가득하다. 그들이 잃은 것은 삶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가족이나 열정 같은 것들이다. 사회적인 성공의 지표를 쫓는 것에 몰두하는 현 시대 속에서 인간다운 삶을 지탱해주는 사소하지만 소중한 가치들을 놓쳐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영화명

 죽은 시인의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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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   독

 피터 위어

 영화소개

 본 영화는 ‘Seize the day’ 라는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현재를 잡으라는 뜻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키팅 선생은 대학입시에 밀려 학생들의 청춘이 시들어가는 학교에서 입시와는 상관없는 교육들을 하면서 미래를 위한 현재가 아닌 현재 그 자체가 갖고 있는 가치에 대해 알려준다. 그리고 사회의 통념 속에서 정체성을 지키는 것에 대해 가르친다. 이러한 키팅 선생의 가르침은 미래를 위해 를 찾는 여행을 미루려는 나에게 미래보다는 현재를 소중히 여길 수 있는 용기를 주었다. 여행의 첫 발걸음을 내딛기 어려워하는 학우들에게 본 영화를 추천한다.

 

 영화명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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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   독

 낸시 마이어스

 영화소개

 영화를 통해 를 찾는 여행이 청년기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노년기를 포함한 모든 생애에 걸쳐 진행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노년기의 주인공은 노인 인턴 프로그램에 신청해 한 회사에 인턴이라는 낮은 직분으로 입사한다. 주인공은 노인이라는 선입견이 존재하는 상황 속에도 인턴이라는 직분을 잘 수행했고 결국 회사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가 된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은 신세대들 속에서 점차 적응하고 변화하여 영화 초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를 찾는 여행의 시기가 청년기에 국한된다는 나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체성의 확립이 청년기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학우들에게 본 영화를 추천한다.

 

 영화명

 모터 싸이클 다이어리

 

 감   독

 월터 살레스

 영화소개

 체 게바라의 남미대륙 횡단 과정을 소재로 한 영화이다. 23살의 의대생이었던 체 게바라는 친구와 함께 남미 대륙을 횡단하는 여정을 시작한다. 체 게바라는 여정 속에서 다양한 위기를 겪으며 자신의 본 모습을 찾아간다. 영화 속 험난한 여정은 를 찾는 여정이 얼마나 어렵고 고된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힘든 여정 속에서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던질 수 있게 하는 가치관을 확립한 체 게바라의 모습은 를 찾는 여정을 기꺼이 하게 만드는 자극이 된다. ‘를 찾는 고된 여정 속에서 다시 한 번 힘을 내 여정을 이어가야 하는 학우들에게 본 영화를 추천한다.

 

 영화명

 세 얼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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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   독

 라지쿠마르 히라니

 영화소개

 서커스의 사자는 잘 훈련된 것이지 잘 교육되었다고는 하지 않는다.’ 라는 주인공의 말은 나로 하여금 많은 반성을 하게했다. 타인이 정해 놓은 삶에 대해 무비판적으로 수용한 나의 모습과 잘 훈련된 사자의 모습이 유사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화의 장르가 코미디임에도 비극처럼 느껴졌다. 영화의 명대사로 꼽히는 알 이즈 웰(All is well)’이라는 문장은 주인공처럼 주체성 있는 삶을 살아감에 따라 생기는 자신감을 바탕으로만 나올 수 있는 단어이다. 타인의 삶을 살고 있는 자신에 대해 자각하고 를 찾는 여행을 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주변의 시선에 대해 당당하게 알 이즈 웰(All is well)’을 외칠 수 있길 원하는 학우에게 본 영화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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